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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2022년 사제·부제 서품식 관련 소식'

남하린 | 2022/01/05 01:25

사제·부제 서품식 준비 상황에 관한 소식을 듣기 위해 광주대교구청 성소국장 박기석 신부를 만났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01월 04일(화), 오후 2시35분∼2시50분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남하린 아나운서
▣주제: ‘사제·부제 서품식 준비 상황, 성소국장 박기석 신부와의 인터뷰’

 
진행자: 안녕하세요, 신부님.
 
박기석 신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행자: 코로나 때문에 사제 서품식을 거행하는 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박기석 신부: 네,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해서 서품식에 함께하는 인원이 제한이 되었는데요. 작년에는 100명이라는 최소 인원으로 서품식을 했었고요. 올해는 염주동본당 좌석의 50%인 750명 기준으로 서품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품자 본당 가족석 10석과 본당 신자 40석만을 배부했는데요. 나머지 좌석은 교구 신부님들과 신학생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함께하지 못하는 신자들을 위해서는 광주가톨릭평화방송에서 라디오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합니다. 직접 미사에 참례는 못하지만, 방송을 통해 미사에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몇 분의 사제와 부제가 탄생하게 되나요?
 
박기석 신부: 네, 이번 저희 교구에서는 다섯 분의 부제가 사제로, 세 분의 신학생이 부제로 서품되게 됩니다. 부제품을 받을 신학생은, 농성동본당의 정현덕 세례자 요한, 유촌동본당의 박시흥 스테파노, 중동 본당의 최동현 로베르또입니다. 수도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 고난 수도회에서 두 분의 수사님이 부제품을 받게 되고요. 성모승천 수도회에서는 두 분의 부제가 사제품을 받게 됩니다. 열두 분이 부제와 사제로 서품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진행자: , 이번 사제 서품을 받으실 분들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박기석 신부: 네, 먼저 윤재형 부제를 소개해드릴게요. 윤재형 요한 보스코 부제는 문흥동 출신 부제인데요. 원래는 예수고난회 수사님이셨는데, 1학년을 마치고 광주교구로 입적하여 광주교구 신학생이 되었습니다. 가장 나이 많은 형으로서 형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고요. 교구 예비신학생을 담당해서 교리교사로 활동했습니다. 윤재형 요한 보스코 부제가 정한 서품 성구는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의 말씀입니다. 참고로 서품 성구는 서품을 받는 사제가 사제로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품고 살아가기 위해 정하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윤재형 부제는 신학교 생활을 하면서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참 기쁨을 깨달았고, 그 기쁨을 신자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를 서품 성구로 정했다고 합니다. 부제님의 서품 성구처럼 참 기쁨을 신자 분들과 함께 나누는 사제가 되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 그럼 강상구 베드로 부제님에 대해서 소개를 해 주세요.
 
박기석 신부: 강상구 베드로 부제는 비아동 본당 출신입니다. 교구 데카누스와 신학교 종지기를 했는데요. 교구 데카누스는 교구 신학생을 대표하는 학생장 같은 역할입니다. 교구 종지기는 아침, 저녁으로 종을 치는데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고, 시간에 정확히 맞춰서 종을 쳐야 하기에 근면함과 성실함이 필요한 일입니다. 데카누스로, 종지기로 맡은 일에 성실한 부제입니다. 술을 좋아하고 마음 따뜻한 부제이기도 하고요. 부제가 정한 서품 성구는 로마서 13장 10절의 말씀인데요.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웃을 향한 사랑의 삶이라는 것을 바오로 사도가 보여주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율법의 완성이 사랑에 있다는 것을 예수님처럼 보여주고 실천하였지요. 예수님께서도 “율법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오셨다.”고 하셨고요.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담겨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부제는 이 서품 성구를 정하게 되었고, 사제로 살아가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완성해 가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부제의 서품 성구처럼 율법에 매이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랑의 사제가 되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김재훈 도미니코 부제님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박기석 신부: 김재훈 도미니코 부제는 운암동 출신 부제입니다. 광주교구 성소위원장을 하면서 예비신학생 아이들이 성소의 뜻을 가질 수 있도록 훌륭하게 성소위원장의 일을 하였는데요. 악기 다루는 재주가 있고, 기타를 잘 치는 부제입니다. 많은 재능들을 가지고 있어서 톡톡 튀는 재치 있는 삶을 사는 부제입니다. ‘포콜라레’라는 ‘벽난로’라는 뜻을 가지로 있는 ‘포콜라레’ 모임에 함께하고 있고요. 저도 교구 ‘포콜라레’ 솔선자 신부여서 서품 받으면 함께 생활 말씀 모임을 하게 됩니다. 아주 기대가 되고요. 멋진 사제가 될 것 같습니다. 김재훈 부제가 정한 서품 성구는 마태오복음 25장 40절 말씀인데요.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라는 말씀입니다. 우연인지, 인연인지 현재 운암동본당 김영권 세바스티아노 신부님의 서품 성구와 같은 구절이라고 들었습니다. 부제가 서품 성구를 정한 이유는 본인이 사제로 살아가면서 평생 하느님을 찬양하며 사는 것, 그리고 가장 보잘 것 없는 형제를 예수님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포콜라레’ 영성처럼 형제를 예수님처럼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멋진 사제가 되길 기도합니다.
 
진행자: 다음은 변광원 율리오 부제님에 대해서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박기석 신부: 변광원 율리오 부제는 함평하상 출신입니다. 쌍둥이로 태어나 사제의 길을 가고 싶어 광주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누나도 살레시오 수도회에 들어가 수도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신앙심이 깊고 마음이 따뜻한 부제입니다. 현재 광주의 얼굴로 불리고 있고요. 따뜻하고 포근한 인상의 멋진 부제입니다. 교구 예비신학생 담당 부제로 활동하였고, 사제의 길을 잘 준비한 부제입니다. 변광원 부제가 정한 서품 성구는 마르코복음 9장 24절의 말씀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라는 말씀인데요. 믿음을 갖는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로는 의심하기도 하고 교만에 빠지기도 합니다. 부제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삶을 살고자 말씀을 마음에 품고 살았다고 합니다. 부족하기에 늘 믿음이 약한 자신을 채찍질하고 참다운 믿음을 갖기 위해 서품 성구를 정한 부제의 따뜻한 마음처럼 겸손한 사제가 되길 기도합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정일준 루도비코 부제님에 대해서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박기석 신부: 정일준 루도비코 부제는 용봉동본당 출신인데요. 부제반 막내처럼 늘 밝고 행복한 얼굴로 살아가는 부제입니다. 몇 해 전 수단을 입고 성소주일에 뚱뚱한 몸매와 어울리는 귀여운 춤을 추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몸은 좀 불었지만, 날렵한 춤사위가 참 멋있었습니다. 교구 전례부장을 하였고, 서품식의 전례를 담당하여 멋지고 훌륭하게 서품식을 치렀습니다. 이제 그 서품식 자리에 사제품을 받는 부제로 함께하겠네요. 정일준 부제가 정한 서품 성구는 요한복음 16장 33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는 말씀입니다. 부제품을 받았던 그 시기는 인생에서 가장 기쁜 시기였지만, 부제품 이후에 적지 않은 시련들을 겪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시련을 이겨내야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승리 안에서 나 역시 용기를 내어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평생, 세상이라는 거친 바다로 항해를 떠날 사람으로서 높은 파도와 거친 바람이 본인을 흔들지라도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말씀을 가슴에 품고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가기 위해 이 성구를 선물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용기 있게 세상을 이겨나가는 굳은 믿음의 사제가 되길 바랍니다.
 
진행자: ,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 교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박기석 신부: 교구민들이 함께하지 못해서 많이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코로나가 빨리 극복되어서 예전처럼 성당이나 체육관에서 많은 교구 신자 분들이 참석하는 성대한 서품식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고요. 광주평화방송 라디오와 유튜브로 생중계하니까요. 라디오와 유튜브로 함께 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사제는 신자들의 기도로 살아간다는 말씀이 있는 것처럼 여러분의 기도 없이는 훌륭한 사제로 살아가기 힘듭니다. 많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진행자: 안녕하세요.
 
김승건 신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염주동본당 김승건 프란치스코 신학생입니다. 이번 서품식에서 신학생 대표를 맡게 되어서, 이번 서품식의 총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진행자: 염주동본당에서 서품식을 하게 됐는데요. 준비하는 데 있어서 어떤 어려움은 없었나요?
 
김승건 신학생: 제 출신 본당이 염주동이기 때문에 다른 서품식보다 더 안정된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어서 이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진행자: 서품 받는 부제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김승건 신학생: 네, 함께 신학교에서 생활했던 선배님들께서 먼저 사목 현장으로 가셔서, 떠나보내는 아쉬움도 많이 남고, 성직자가 된다는 것에 대한 마음이 기쁨과 교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께서 신학교에서 함께 웃고, 울면서 보여주셨던 모습 그대로 본당에 가신다면, 이 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을 주는 예수님 닮은 사목자가 되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사목 현장 가셔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자가 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박창규 신학생: 안녕하세요, 전례분과장 박창규 미카엘 신학생입니다. 저는 서품식 안에서 예식들이 매끄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식에만 집중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서품 받는 부제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박창규 신학생: 신학교에서 함께 지냈던 형들, 좋은 사제되기를 바라면서, 장가보내는 마음으로 서품식 준비하고 있는데요. 함께 살았던 형들, 떠나보내기 아쉽기도 한 만큼 우리 형들, 우리 부제님들... 멋진 사제, 착한 목자 되시기를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형들, 멋진 사제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이상돈(유스티노): 염주동성당 이상돈 유스티노입니다. 먼저 어려운 시기에 사제 서품을 받게 되신 신부님들, 축하드리고요. 사제님들 위해서 저희 염주동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주(아녜스): 오랜 기간 동안 어려운 길을 선택하신 새 사제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항상 낮은 이들을 먼저 생각해 주시면 좋겠고,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주님의 길로 저희를 잘 이끌어 주시는 그런 큰 사제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평형(사도요한): 먼저 우리 교구 사제·부제 서품을 받게 된 것을 축하드리고, 또 사제와 부제가 탄생되기까지 정말 많은 기도로 함께 해 준 가족, 교구민들에게도 축하의 말씀 전합니다.
 
진행자: 사제·부제 서품식을 앞두고, 서품식에 관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1-05 00:59:14     최종수정일 : 2022-01-05 01: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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